//작업 노트//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풍경들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린 작품을 전시한다.
힘들고 불편한 곳에 살지만, 정을 붙이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공간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소시민의 이야기들이 그림 속에 담겨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 그리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열심히 사는 우리주변의 소시민들이 그 주인공이면서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쩌면 서로 간의 간격을 벌이면서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그린 그림들은 오히려 위안과 휴식이 되기도 한다.
주변의 모습이 너무 변해가기에 본래의 모습은 바뀌지 말았으면 하는 우리도시의 풍경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재현하고, 조금은 천천히, 불편하지만 소중한 것은 지키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설종보//
장소 : 갤러리 H
일시 : 2020. 11. 18. – 12. 15.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