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반구대의 바위… 경복궁 토담에 그려진 십장생화…
시대적 배경을 각기 달리하는 이 평면적 회화감의 매력이 내 시각을 고정시켰다.
현대의 회화구인 오일컬러로 내 나름대로 이들을 재해석하고 그 시대적 배경들을 바탕으로 설정해 캔버스에 배치해 평면으로 구성하고 내 작품의 부제로 삼았다.
조선의 대표적인 백자와 고려의 청자…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문화재를 차용해 내 작품의 주제로 위치하고 화면을 설정했다. 주제는 황금비례 분법과 정면배치로 구도하고 설정했다. 바탕의 표현은 단단한 바위와 부드러운 질감의 토담에 맞추기 위해 유화물감으로 처리된 두터운 마티에르의 위에 나이프로 겹겹이 긁어내어 강과 약을 주고 스크래치식 표현으로 긁어내는 평면적인 작업은 참으로 흥미롭다.
여백이 많은 평면적 공간의 표현이 가져오는 변화성 부족과 낮은 채도의 변화에 활성화시키고 생동감을 주기위해 양귀비 등의 원색적 꽃을 설정했다.
그리하여 다이나믹한 배경화면에 부드럽게 대비하는 설정으로 나름의 작업을 해 보았다.//이미라//
장소 : 써니 갤러리
일시 : 2020. 11. 16. – 11. 22.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