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중에서//
기호와 상징의 절대평면의 세계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미술은 ‘기호(sign)와 상징(symbol)으로 이루어진 이미지의 체계’이다.
기호와 상징의 이미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자연이나 인공, 생물이나 무생물 등 현상계와 이상계의 모든 것을 표출해 낼 수 있다.
나는 우주의 모든 진리와 나를 포함한 내 주변 존재의 본질을 기호와 상징의 조형언어로 ‘절대평면의 세계’를 창조해 내고 싶다.
내가 추구하는 절대평면 속에는 기호의 생동감 넘치는 초서이미지와 상징의 정적인 불상이미지를 복합적으로 담고 있지만, 마치 인화된 사진의 포면처럼 혹은 잘 연마된 수석의 표면처럼 모든 화면은 매끈하고 균질하다.
여기에서 평면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해 내고 싶고 순수평면의 절대성을 회복하고 싶다.
기호와 상징은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끝없이 추구할 수 있는 주제와 소재를 품고 있는 ‘조형예술의 광맥’이다.
세상에 숨겨진 기호와 상징의 비밀을 밝히는 작업은 매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기호와 상징으로 가득 찬 세상은 끝없이 풍요롭고 날마다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해준다.//정광화//
장소 : 금련산역 갤러리
일시 : 2020. 11. 10. – 11. 15.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