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강인숙(사색의 뜨락)
모든 색을 함축하는 충만의 존재 무색과 절제된 색채의 구성으로 생성과 소멸의 관계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수평적 구도의 화면분할과 색면의 맞물림에선 대지가 품고 있는 자연의 생명력과 에너지를 나타낸다.
정인우
하얀 화선지를 펴 놓고 붓에 먹물을 찍어 첫선을 그을 때는 항상 마음이 설렌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변함없다.
어느 그림 평론가의 글에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최고의 그림이다’라는 내용을 읽고 지금의 그림이 나의 대답이다.
이 가을엔 빨주노초파남보 가을 색을 그려 보련다.
언제나 그랬듯이 하늘은 하얀 여백으로 남겨두고~
박명희(오후…몽상)
작품 제작에서 일상체험을 통해 연상된 이미지를 작품의 소재로 삼아 가장 자연스러운 재료인 흙을 통해 형상화한다. 어떤 형이상학적 가치나 관념의 형상화 보다는 현실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되는 삶의 모습을 주관적인 이야기로, 그림일기와 같이 표현하려는 데서 나의 작업은 시작한다. 이번작업 ‘오후…몽상’은 오랫동안 테라코타 작업을 해온 작가의 오랜 작업 주제로서 기존의 해오던 단색(테라코타)의 작업에서 다채로운 색을 작업에 사용하고, 형태의 과장을 통한 볼륨과 형태의 단순화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김진아
겨울밤 : 나에게 도시는 태어나고 자라고 생활하는 곳으로 정겨움, 차가움, 외로움 등의 여러 가지 감정이 느껴지는 곳이다.
숲길을 거닐다 : 자주 가고 싶은 숲은 사시사철 경이로움과 신비로 가득 차 있다.
공영순
여행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서 여행지의 도시풍경과 여러 가지 꽃을 소재로 한 그림을 즐겨 그리는 편이다.
스페인 세고비아의 옛 고성과 전망대에 오르면 마을 전체가 보일정도로 작은 스페인 북부 쿠디예로의 어부 마을, 피코스 데 에우로파 국립공원을 트레킹하다 바위틈에 숨어 앙징맞게 피어있는 빌로사 봄맞이꽃이 너무 예뻐서 표현해보았다.
장소 : 써니 갤러리
일시 : 2020. 09. 21. – 10. 1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