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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대학교 한새갤러리(관장 정안수)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그리운 온기와 따뜻한 위로의 전시를 후원한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밥 한 그릇을 생각하며 막내의 입에 들어갈 생각에 본인의 손끝을 저미는 시린 감촉은 잊어버리고 몇 번이고 쌀뜨물 속을 헤맨다.
쌀은 밥이 되고, 밥은 살이 되고, 살은 다시 쌀이 된다. 오는 마음에 가는 고마움은 순조롭고 고요한 이치다. 오롯이 어머니가 쌓아올린 밥 한 그릇은 화(和)이다.
“밥 한 그릇은 기(器)에 담긴 마음이다. 그 형상은 고봉밥이 되어 태산만한 가르침으로 다가오기도, 자작한 보리차에 말아져 쉬이 삼킬 수 있을 정도의 위로로 다가오기도 하여 마음을 받은 이를 위해 매번 다른 풀이와 해석으로 그 형상이 변화한다.” -박주호
“나의 모든 회화적 작업은 거창한 수식이 아니라 즐겁게 하려는 시도이며 또한 표출하고자 함이다. 일상적 대상이 지니고 있는 유・무형(有・無形)의 내용이 다른 존재에게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은 대상들 사이에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있어서이다. 대상과 사물은 단순한 형태적 표현이 아닌 율동적인 붓의 터치와 다양한 색채의 사용, 대상 기물을 통한 과거와 현대의 조화로움은 정신적 안정감과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준다.” -강민정//부산일보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장소 : 한새 갤러리
일시 : 2020. 09. 09. – 0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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