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중에서//
일상에서 생활하면서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기존의 심각한 주제보다는 생활중심에서 느껴지는 부분의 이야기를 작업화 하고자 한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현재의 나 그리고 그 존재의 의미를 찾아보자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전시 소개//
십여 년 전 달맞이에서 갤러리를 하고 있을 당시에 세 개의 화랑이 부산 조각가들의 단체전 공동 기획을 여러 해 하고, 그 인연으로 김종구 선생님을 비롯해 몇몇 분들과 부산의 마린시티 A아파트 조형물 설치 구장을 위해 오랜 시간 토론을 했습니다. 결과를 떠나 시간을 되돌아보면 그때는 지금보다 젊었고 도전의식이 컸고 그런 패기가 좋아 지금의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선생님께서 작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나에게 힘을 주고 의기투합할 수 있는 기운을 줍니다.
항상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은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생명 연장과도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갤러리 화인에서 초대를 하였지만 김종구 선생님께서 화랑 운영을 하는 나를 자리에 앉히는 것입니다. WIN-WIN 하자는 말은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이 될 겁니다. 어쩌면 서로에게 그런 관계로 남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비드19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현실에 아직도 적응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생님 전시 기간이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갤러리 화인 대표 정인화//
장소 : 갤러리 화인
일시 : 2020. 08. 12. – 0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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