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나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상자, 소녀, 집, 그릇들이 투영하고 있는 대상은 ‘나’이다.
그들이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듯 각기 다른 색감과 형상으로 빛과 그늘 때로는 여러 가지 날씨를 품고서 화면 중앙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들이 사는 곳은 ‘작은 숲’이라 명명한 내 작업 속에서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이다.
작업의 재료와 기법이 캔버스에 아크릴 작업인 이유는 다뤄지는 주제가 섬세하고 미세한 동시에 강렬하기도 한 감정을 표현하기에 여러 느낌의 물감 층을 켜켜이 쌓아 올리기 적합해서다. 화사하고 밝은 꽃 속에 숨어 욕망이나 분노가 슬쩍 비치기도 하고 뾰족한 가시나 뿔과 함께 시각화되어 강하게 표출되기도 한다.
그렇게 그려지는 이야기가 내 안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보니 전시 타이틀이 ‘MY LITTLE SECRET’이 되었다.//2020. 7. 황혜영//
장소 : 한새 갤러리
일시 : 2020. 07. 22. – 0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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