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메탈(metal)은 차갑고 강인한 물성이다.
이것은 스스로는 변화할 수 없고 뜨겁고 부드러운 불을 통해서 자신을 녹여
다른 물질과 섞일 수 있으며 변화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메탈에는 불의 흔적(자국)이 남는다.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메탈처럼 크고 작은 흔적을 남기고 있다.
불의 세기가 강하면 메탈의 파인 흔적이 크듯,
타인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그 흔적은 커지고 오래 남는다.
그 흔적이 아픈 상처일지 아니면 환희의 순간일지는 미리 알지 못한다.//
장소 : 리빈 갤러리
일시 : 2020. 04. 25. – 0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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