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s scape 2019에 부쳐//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날마다 지난날의 흔적들이 새로운 오늘로 덮여지고 어제의 어제 위에 새로운 오늘을 쓰는 일기장처럼 언제나 늘 달라진 현재를 맞이합니다.
“사라지는 것들은 아름답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달라지는 현실도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을숙도, 명지, 청사포, 기장, 남포동, 광복동, 자갈치, 보수동 책방골목 등 추억이 깃든 곳들…
이런 장소들은 개발에 밀려 언젠가 우리의 주변에서 사라져갈 것이지만 훗날 새로 이 땅에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난날의 부산을 기억할 수 있도록, 되도록 많은 부산의 모습을 나의 그림 속에 남기려 합니다.
나는 도시의 거리를 야전막사로 삼은 병사처럼
내가 살고 있는 거리의 이야기를 주워 모으고 다시 이곳에 비웁니다.//
장소 : 갤러리 GL
일시 : 2019. 10. 1. – 10. 3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