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료문//
‘일기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이번 전시는 작가가 간직하고 있던 편지들을 발견한데서 시작되었다. 아주 사적인 일이지만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이해하고 공감을 할 수 있을 연인들의 대화였다.
일생에 한번쯤은 마음으로, 글로 전했을 서로의 말을 그림으로 차분히 엮어간 이번 작품은 작가에게 다시금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마음이 불면, 두려움 없이 다시 사랑 할 수 있을까? 크게 부풀었다가 쪼그라들까 조마조마 했던, 때로는 넘어질까, 망가질까 울기도 했던 시간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총 15점의 회화 작품이 전시 되는데, 깍지 낀 손이 클로즈업 된 이미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있는 이미지, 빽빽한 구조물이 서로 기대고 겹치고 있는 이미지 등 편지 속의 긴장감과 설레임을 비유적으로 그려냈다.//보도 자료문//
//작가 노트 중에서//
“혹시, 제 연약함이나 부족한 모습을 보더라도,
용서하고 이해해주세요.
사랑은 하고 싶고 전 완벽하지 못해요.
마음으로 호소할게요.
절 사랑해주세요.”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데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없어서 초조해요.
맑은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 한 켠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섰어요.
힘든 시간을 어떻게든 견뎌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고, 마치 제가 엄마가 된 마냥 뿌듯해요.
앞으로 무슨 자리에 어떻게 서 있을지 기대되고 설레기도 해요.
곧 다가올 쉽지 않을 시간을 같이 즐겁게 마주하길 바라요.
힘이 되어 줄게요.”//작가 노트 중에서//
//작가 소개//
김성진 (1982生)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하고 부산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0년 이후 4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작가에게 일어났던 일, 품었던 마음, 불행했던, 혹은 행복했던 시간을 회화적으로 엮어내는 기록을 하고 있다.
장소 : 갤러리 아티튜드
일시 : 2019. 6. 9. – 6. 22.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