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터뷰//
이번 전시가 가지는 테마는 ‘빛의 변주곡, 유럽을 담다’입니다. 동유럽과 서유럽에서 십 수 년 동안 스케치 했던 장소들 중에서 50점을 선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라색이 가지는 의미가 사실은 보라색 특유의 귀족성이라든지 고귀하고 신비롭다든지 유럽의 황제 대관식에서 보라색 벨벳을 밟고 지나가는 그런 상징적인 색깔일 것입니다. 작품 자체가 제가 유럽을 만났을 때 실제적인 풍경과 자연 현상적인 빛이 제 눈에는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제가 느끼고 있는 이상적인 부분이나 그 이미지가 주는 뉘앙스 자체가 핑크 내지는 보라색 계통으로 산화 해 들어가는 과정, 그것을 표현해 보고 싶다는 주된 작업이 보라색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유럽을 찾아다니다 보니 문화와 정서가 다른 것이 ‘차이’라는 것일 겁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에 있는 유럽의 대사관 건물을 증축하더라도 그 국가의 허락이 필요할 정도로 그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 역사성이라든지 보존성이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강조하는데, 그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문화라는 개념이 작품이 이렇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처음에는 제가 못 느꼈지만 유럽을 한 번 찾아가고 두 번 찾아가고 횟수가 늘수록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누적이 되면서 그 때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작품을 해 나가나는데 큰 변화의 주된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작가 인터뷰//
장소 : 갤러리 GL
일시 : 2019. 3. 2. –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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