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꿈은 언제라도 좋다”
사실 해바라기 작가라는 타이틀로 대중들 앞에 선다는 것은 모험 같은 무모함에서 시작 되었다. 그림을 잘 그려서 작가가 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동화 되었다기보다는 오로지 한곳만 바라보다 결국 고개 숙여가는 해바라기의 순정 같은 스토리가 자신이 꿈꿔온 일들의 한 부분을 닮은 것 같아 어떤 연민이 나의 꿈을 자극했었기 때문 일테니 말이다.
로망은 “동경 혹은 선망의 대상”을 뜻한다. 오랫동안 소망하던 일을 이루는 것을 꿈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앞으로 이루어 질 일들을 기다리는 것도 꿈의 한 과정 일게다. 작가가 꿈꿔왔던 일들은 어쩌면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 열정은 꿈을 가늠하게 하며 그 꿈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세상의 모든 꽃은 해바라기로 통한다”는 작가의 고집스러움은 꿈을 펼쳐가는 과정의 궤변처럼 꿰맞추는 억지춘향 일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작가의 시선으로 볼 때 세상의 모든 꽃들은 오롯이 해만 바라보고 피고지기를 지속하는 꽃인건 사실이니 말이다.
부산에 입성한 이래 처음 해바라기개인전을 8월 20일~26일 부산시청 제3전시실에서 시작한다. 전시 타이틀을 ‘8월의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해바라기展’으로 명명했다. 뜨거운 여름에 잘 어울리는 해바라기의 활기찬 꽃 웃음과 여유는 다른 꽃에서 느낄 수 없는 특유한 에너지와 어울림이 넘친다.
“세상의 모든 꽃은 해바라기로 통한다”는 말은 작가의 고집이라기보다는 해만 바라보는 모든 것들의 꿈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꿈은 언제라도 꾸는 자의 몫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작가 노트//
– 장소 : 부산시청 전시실
– 일시 : 2018. 8. 20. – 8. 26.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