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재해석展(갤러리 GL)_20180803

//보도자료문//

Beyond Dimension 2018
“공간의 재해석” 전
V;onD ‘TransMedia Group’

융복합 장르와 탈 프레임을 추구하는 콜라보 형태의 디지털화된 미디어 아트 그룹인 ‘비온디 트랜스미디어 그룹(대표 임상국, V;onD TransMedia Group)’이 갤러리 GL(부산 사상구 백양대로 567, 전화 207-0029)에서 Beyond Dimension 2018 “공간의 재해석”전을 연다.
8월 3일(금)부터 31일(금)까지 열리며 오픈이벤트는 3일 오후 5시. 참여 한국 작가는 김치용(초대작가, 동의대 교수), 김영일, 김창언, 노주련, 박은석, 임상국, 송승열, 정병규, 황현일, 허창용, 남선주 등이며 중국작가로는 이대림, 박연, 조천천 등이다.
이들은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디지털 사진, 디지털 영상, 설치, 행위 등 30~40대의 분야별 대학교수, 작가, 미디어 전문가들이 함께 작업, 21세기 변화의 시대, 부산 미디어 아트의 현 주소를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초대작가 김치용 교수( 작품명 “Fractal Media Art 2018″)는 평소 프랙털디자인에 매력에 빠져 컴퓨터그래픽 분야, 특히 3D 모델링, 3D 애니메이션, 그리고 이를 활용한 3D 피팅 및 가상패션쇼 등에서 여러 차례 독창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초대작품도 프랙털디자인을 바탕으로 본 주제에 맞게 융복합 미디어아트로 재해석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룹 대표인 임상국(작가예명;재후)은 (작품명 “Blaze”)에서 공간 확장성이 쉬운 프로젝트 영상을 통해 현실 공간을 재조명한다. 뜨거운 화염 속에서 꿈틀대는 지구를 VFX 기법을 통해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첫 장면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지구는 순식간에 화염 속에서 불타오르고 결국은 소멸하게 된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이 작품 속 영상은 어쩌면 지금의 이 무더위 속에서 우리가 느끼고 깨달아야 하는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김창언 교수의 (작품명; 매체교란감성-SOUNDSCAPE)은 감각정보로서의 시각데이터를 청각적 사운드 데이터로 치환하고자 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허창용 대표는 시각화된 미디어와 행위를 결합한 퍼포먼스를 남선주 무용가와 콜라보한다. 디지털과 현실의 경계선, 마치 감정의 유리거울이 있어 영상 속 표정과 퍼포머의 감정이 모두 다 보일 수 있게 투과되는 한지 종이에 간접 맵핑한다. 남선주 선생님의 살풀이춤은 우물 속 현대인들의 살을 풀어주는 씻김굿이 된다. 정병규의 (작품명; ”소행성 만들기 ”)는 드론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이미지화한다. 우리의 일상 속 공간을 소행성이라는 새로운 공간개념으로 정의하고 도심 속에서 어린 왕자가 되어버릴 것 같은 공간으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박은석은 (작품명; 공간파괴 – 착시)에서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전통적 방식의 4각 프레임에서 벗어난 역 원근법의 공간 개념을 재현한다.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미디어를 통해 시각화되는 과정을 표현하였다. 김영일은 시네마 그래프라는 장르를 통해 사진과 영상의 경계와 융합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은 사진과 영상이 가지는 현실적 관념을 지금의 융합현실로 설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노주련은 설치미술의 정적인 개념과 물질감 속에 정병규의 영상을 투과시킴으로써 또 다른 우연적 창작물을 재현하고자 한다. 황현일은 사진작가로서의 정적인 이미지에 연속 촬영을 통한 시간을 재현하고자 한다. 우리의 일상을 찰나의 순간으로 보는 재미가 새롭다. 송승열은 프로젝트 맵핑을 통해 음악적 도구로서의 악기들을 새로운 캔버스 개념으로 재해석하고 오브제의 고정적 관념에서 탈피하고자 한다. 중국 작가인 조천천은 회화라는 고정적 관념에 또 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디지털 회화, 회화 설치라는 새로운 장르의 접근을 통해 중국 전통 풍경화를 애니메이션과 융합하고자 하였다. 박연은 VFX기법을 통해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재현하고 있으며 이대림은 한국화의 고정적 표현기법에서 벗어난 설치, 디지털 출력을 통해 전통적 장르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V;onD 는 21세기 융복합 시대, 4차 혁명 시대에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구성된 창작그룹이다. 미디어는 기술을 바탕으로 재현된다. 기술은 학습을 통해 익혀야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몇 백 년 전 예술의 창작기술은 그들에게 훌륭한 표현 도구였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또 다른 도구를 찾고 제안해보고자 한다. 어쩌면 전통적 장르를 고수하는 이들의 기준에선 미흡하고 가벼운, 혹은 낯선 움직임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이러한 시도가 문화의 불모지라는 불명예를 지닌 부산미술에 작은 불씨가 되고 변화의 바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보도자료문//

– 장소 : 갤러리 GL
– 일시 : 2018. 8. 3. –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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