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문//
갤러리 아티튜드에서는 2018년 6월 17일부터 28일까지 박주호 작가(b.1980)의 개인전 <Realize>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붓대와 몸이 함께 움직이며 나오는 붓질의 순간성을 주목하며 몸/body 이라는 대상을 비틀고 흩트리면서 몸/body 이전과 이후의 시각의 확장을 시도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종이 위에서 자유롭게 독자적인 우연을 즐기며 몸과 붓대 두 가지를 이용해 그 대상을 다시 파고들고 또다시 시각의 자발성을 위해 자유롭게 흐르도록 내버려 두었다.
두꺼운 종이 위에 원색의 오일 물감은 덩어리째 뭉개지고 흘러내리면서 그가 포착한 몸이라는 대상은 다시 몸의 일부분, 핏기, 분비물, 살덩어리로 조각나고 나중에는 몸이라고는 의식할 수 없는 그 이상의 풍경화로 구성된다.
과거에 그가 작업했던 ‘밥’이라는 둥글고 따뜻해 보이던 형상-이미지는 결코 이번 작업과 동떨어져 있지는 않다. 그가 끊임없이 알고 싶어 하고 말하려고 하는 ‘마음’이라는 대상은 사실 언어 이전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언어 이전의 언어를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말하기는 힘들다.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그 언어의 순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갤러리 아티튜드에서는 그를 지지하려고 한다.
//작가노트//
알아차림
“화면은 물질 이상의 대상이 되고 그 대상과 교감의 시작이다. 놓여 진 화면과 나는 서로 응시한다. 이 과정에서 몸의 반응이 시작된다. 그 반응은 감각을 통해 표현되어지는 붓질이다. 그 붓질은 단순히 도구를 통한 칠함이 아닌 몸이 가지는 에너지의 전달이다. 이 과정들은 나의 마음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알아차림’의 과정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장소 : 갤러리 아티튜드
– 일시 : 2018. 6. 17. –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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