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선생님이 돌아가신지 벌써 4년이 지났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선생님이 저의 곁에서 환하게 웃고 계시는 모습을 매일 보고 있습니다! 기념전시실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뵙고 또 뵙고 수없이 뵙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천진난만한 소년의 목소리는 영영 들을 수 가 없습니다.

일주일에도 몇 번씩 전화를 하시던 천진난만한 목소리 “니 언제 올라 올끼고”…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지금도 간혹 돌아 가신지도 모르고 선생님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결국 허탈한 마음에 선생님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곧 순응하고 맙니다!

무엇이 그렇게 급해서 가셨는지… 아쉬움만 남을 뿐입니다

선생님의 보삼작업실이 개발로 없어지던 날 선생님의 황망한 표정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고 현재까지도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살아 계셨더라면 정말 재밌게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아쉬울 뿐입니다.

그러나 저는 선생님을 매일 다시 만난다고 스스로 생각 합니다.

언제든 뵙고 싶을 땐 선생님의 공간에서 선생님을 만납니다!

선생님의 젊은 시절 활동하시던 사진을 보면 직접 뵙는 듯 한 느낌에.. 저의 아쉬운 마음을 위로합니다.

먼 곳 에서나마 저를 지켜 보아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선생님의 성공적인 재조명을 위한 작업에 저에게 용기를 실어 주십시오!

이제는 작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생님의 작품으로 선생님을 대신하려 합니다..

선생님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제자 재희 올림

1954 경남 산청군 출생

1972-1984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학과 졸업,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학 전공)졸업

1978-1989 부산서중학교, 양산보광고등학교 근무

1990-2013 부산예고, 경성대학교, 동아대학교, 중앙대학교 출강 및 신라대 겸임교수로 재직. 부산청년미술상, 부산미술대전 심사위원, 성산미술대전 운영위원 역임

1987-2012 부산혜인화랑 초대전을 시작, 1990년 일본 살렘갤러리, 1993년 일본 무쯔갤러리 초대전 등 부산·서울 에서 개인전 14회 개최

1977–2013 82년 동경미술회관에서 주최하는 동경전, 85년 부산-오사카현대미술전, 86년 프랑스 파리 비평형상전, 88년 영국 런던 한국의 이미지전, 임술년그룹 30주년 초대전 외 100여회 참여

1983-2012 작품소장 : 군산현대미술연구소(1983년작 얼굴). 부산시립미술관(1982년작 세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2005년작 상황-05) 경남도립 미술관(2003년작 세대 중 얼굴), 고리원자력, 부산시민도서관 외

2014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타계

2016 아트플랫폼GL ‘송주섭 기념전시실’ 개관 “ 송주섭 다시 만나다”로 전시

2018 갤러리GL “송주섭타계 4주년 기념회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