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서문//
현재호 화백은 1935년 부산 대신동에서 출생, 2004년 마산에서 작고하셨습니다.
힘들고 고단했던 그 시절에도 부산에서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진행하셨으며, 1981년부터 마산에 정착해 이후 69세로 종신(終身)하기까지 간단없는 성실한 작업 태도를 내내 견지해 왔습니다.
그는 어시장 풍경이나 자갈치 아줌마와 같은 일상의 풍정(風情)과 서민들의 모습을 굵고 강인한 선조를 통해 형태를 과감하게 왜곡, 변형시킴으로서 인생의 애환과 삶의 희구를 표현하는데 있어 탁월한 조형적 성취를 이루어내었으며, 그 결과로 지금은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해 낸 부산, 경남의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역경과 고난의 삶 속에서도 오히려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고(故) 현재호 화백의 작품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 시민들께도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출품되는 작품들로는 1963년 작(作) <영도다리>나 1982년 작 <자갈치 시장> 등 부산의 근교 풍경들이나 서민들의 일상 그리고 작가 가족들의 애잔한 모습이 투영된 부산시절 작업들이 거의 대부분이며, 전체 20여 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 미광화랑에서 시민들에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람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4
미광화랑 대표 김 기 봉//
– 장소 : 미광화랑
– 일시 : 2018. 4. 13. –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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