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올해로 10년째 맥화랑과의 인연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문형태 작가는 캔버스 위에 ‘집으로 간다’라는 주제로 서른여섯 번째 개인전을 가진다. 40대 초반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서른여섯 번의 초대개인전을 가진 문형태 작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다. 근래 연인이나 가족과 같은 주제로 밝고 따뜻한 느낌의 작업을 이어오던 작가는 이번 ‘집으로 간다’展에서는 단순한 형태와 어둡지만 깊이 있는 색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집으로 간다’라는 제목에서 ‘집’은 상징적인 의미를 띈다. 흔히 ‘집’이란 단어는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하는 안정적이고 따뜻함의 상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문형태작가의 개인전에서 ‘집’은 작가 본인의 자아 또는 본성으로 이해하고 전시를 보면 좀 더 작품을 이해하기 쉽다. ‘집으로 간다’, 즉 작가 본성에 가까운 작업들, 지난 10년간의 작업 활동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에서 출발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상의 단면을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형태로 표현해내는 작가의 회화 작업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남들보다 굴곡이 심한 삶을 살아온 까닭이라서인지 작품 속에 함축하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어린 시절 작업을 하셨던 아버지 밑에서 제대로 된 주거 공간을 가질 수 없었던 기억과 친척 어른의 죽음,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겪는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애증의 관계는 작가가 인생, 예술, 죽음과 같은 커다란 삶의 명제에 대하여 일찍이 폭넓은 사유를 하게 만들었다.
전라도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 조선대 순수미술학부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하여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벌기 위해 시작했던 웹디자인, 그래픽디자인,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은 본격적인 작업을 위한 발판이 되었다. 2008년 개인전을 열면서 전업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문형태작가는 매 해 서너 차례 개인전을 열며 2009년 SOAF 10대작가, 2011 LA Art Show 어메이징 아트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지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타이베이,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폴 등 해외전시도 활발히 하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개인전이 끝나면 12월 5일부터 미국 마이애미(MIAMI)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인 CONTEXT ART MIAMI에서 맥화랑을 통해 개인 부스로 Solo show를 선보일 예정이다.//맥화랑//
//작가노트//
제 작업은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이자 상징적인 기호의 연속입니다. 작품 속의 소재는 나와 또 다른 나에 대한 변입니다. 하루하루를 꾸준하게 쌓아가는 일과, 그 안에서 어제와 오늘의 나를 함께 껴안는 과정, 이 모든 것들이 소중한 것은 꿈결의 허상이 아니라 깨어있는 현실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저는 현재라는 시간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고마움에 대한 긴 편지를 적어나가고 있는 셈입니다.//작가노트//
– 장소 : 맥화랑
– 일시 : 2017. 11. 15. – 11.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