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임展(갤러리 바림)_20171001

//작가 노트 중에서//

■길 위의 풍경
(내 마음의 무늬를 담다)

집!
우리에게 집은 어떤 의미일까?
집은 언제나 비워지고 다시 채워진다.
우리는
각자의 집을 짓고 살아가지만 소유하며 욕심도 내고 울고 웃는다.
하지만
지구라는 커다란 원 안에 있으며 나의 소유는 없다.
또한
탄생과 죽음, 행복, 슬픔, 외로움, 기쁨 등
많은 감정들을 집은 함께 공유하며
그 추억만이 나의 것이다.
아픈 추억까지도…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의 공간과
어딘가에서 본 듯한 사색의 풍경들을
한 공간속에서의 소통을 갈구한다.

많은 사람들과의 조우 속에서
열정의 에너지도 아픔도 느낀다.
유화의 질퍽한 느낌을 나이프로 여러 번 덧칠하며 오는 색의 변화에 쉽지 않은
나의 삶과 행복을 느낀다.

이번전시는 ‘길 위의 풍경’ 속 내 마음의 무늬를 담으며
그림 속 풍경이 나만의 풍경이 아닌
모두의 풍경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으로
11번째 개인전으로 소통을 시작해 본다.//2017년 내동 작업실에서//

– 장소 : 갤러리 바림
– 일시 : 2017. 10. 1. –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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