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 발췌//
이번 개인전은 2011년도 정년퇴임 이후 작업 했던 것을 모아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전시를 하게 된 계기는 과거 작품에 비해서 분위기가 많이 변화 되어서 발표를 한 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올 해 초부터 창원, 서울 전시를 거쳐 이번 부산 전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영혼을 향한 세레나데’입니다. 현대인이 갖는 정신적인 고통, 피폐한 영혼, 심지어는 현대인은 영혼 없는 삶을 살아간다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 예술이 인간사회에 있어서 피폐한 영혼, 혼탁한 영혼을 밝게 해주고 건강하게 해 줄 것이다라는 소망을 담아 작업을 했습니다.
작품 제목들은 일관되게 ‘일기를 쓰다’입니다. 일기는 보통 지난 시간을 글로 표현한 것인데, 저는 그림으로 일기를 쓰면서 지난 시간 뿐 만 아니라 닥쳐올 미래의 소망까지 담아 일기를 쓴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체적인 주변의 평가가 학교에 있을 때보다 분위기가 굉장히 부드러워졌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느껴지는데, 그것은 아마도 학교라는 조직 생활을 털고 일어나니 의식세계가 자유로워지면서 그렇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작품을 변화시켜야겠다는 뜻은 없었고, 어느 듯 작업을 하다보니 이런 변화가 감지되었으며 저 역시 자유스럽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정리 추준호//
– 장소 : 해운아트갤러리
– 일시 : 2017. 5. 23. –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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