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작가는 이번이 첫 개인전인데, 주로 고양이를 통해 사랑스럽고 행복한 가족을 형상화 했다. 대부분의 작품은 메탈을 주 재료로 했고 시계나 오르골 작품으로 재미와 실용성도 가미했다.
작가는 어릴 적부터 고양이를 키웠다고 한다. 고양이는 애완견처럼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마치 자기 주인의 내면을 읽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이러한 고양이와 가족의 사랑이 만나 여러 작품에서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아름다운 달빛이 흐드러지는 지붕위에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아기고양이가 장난을 치다 지붕 아래로 미끄러지자 어미가 재빨리 목덜미를 물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준다. 달빛에 비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평화로워 보인다. 어서 따뜻한 집에 가서 서준이를 꼭 껴안고 빙그르르 돌고 싶다.”//작가 노트 중에서//
수공업은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공예운동을 통해 미학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 공예작품은 미적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더하여 실제 생활에 밀접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박소영 작가는 ‘달빛가족’이라는 주제처럼 가족의 사랑을 나타냄과 동시에 작품 속 ‘여성의 벽을 뚫고 나온 구두’와 인체 등을 통해 미적 형상 표현에도 노력을 많이 했다. 전시는 11월 말까지 피카소 화랑에서 계속 된다.
– 장소 : 피카소화랑
– 일시 : 2016. 11. 24 –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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