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노트//
비생물적 유기체.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던 것들의 잔상이자 연장이다. 인간은 이러한 시간의 현상 속에서 잠시 스쳐가는 존재일 뿐 위대하지도, 존엄하지도 않다. 이는 인간 조건에 대한 심각한 무기력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다.
작업속의 Baldacchino를 연상시키는 구조물은 인간의 허망함을 나타낸다. 안이 들여다보이는 외면과 밖을 볼 수 없는 내면을 가진 이 공간은 인간의 이중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주위를 보지 못하는 권력의 강압적인 형상을 나타낸다. 또한 끝없이 얽혀있는 연통과 오락기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처연함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물들은 시간 현상 속에 잔재되어 새로운 주체에 의해 또 다른 잔상들이 만들어진다.
이는 결국 알레고리적 형식의 인간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한 공간에 내던져져 있을 뿐이다.//작업노트 중에서//
//약력//
메인 홈페이지: jungeunchoi.com
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BA 졸업
//전시//
2016
비생물적 유기체 – 11월 – 홍티아트센터, 부산
Alone together – 10월 – 김해 문화의 전당, 김해
Primitive – 9월 – 더트리니티, 나락실 갤러리, 서울
2015
멍 (개인전) – 10월 – 해운아트갤러리, 부산
해체둔벙 – 5월 – (구)백제병원, 부산
2014
부산 미술제 – 12월 – 부산문화회관, 부산
2013
Chain Re:action – 9월 – Menier Gallery, 런던 레지던시
2016. 05~11 – 외동 창작 스튜디오 2기
– 장소 : 홍티아트센터
– 일시 : 2016. 10. 28 – 11. 1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