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문//
이번 맥화랑 기획전 ‘Drawing from Conte’는 전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콩테(Conte)를 주로 사용하는 세 작가 박성란, 성유진, 이선경작가 3인展이다. 콩테는 흑연, 목탄 등의 원료 광물을 미세한 가루로 만든 안료분과 점토를 섞어 물로 반죽해 다져 구운 재료로 연필보다는 무르고 농담이 뚜렷하며, 목탄보다 고착성이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박성란작가는 어떠한 주제를 말하기 위해 다른 주제를 사용하여 그 유사성을 암시하는 뜻의 ‘Allegory(이종)’라는 테마로 자본주의사회에서 일어나는 무한 생산과 소비, 현대인들의 욕망을 비롯한 집착까지 창조된 결과물로 보고 기계의 재생산되는 순환의 과정을 인간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성유진작가는 ‘고양이 인간’을 통해 현대인의 마음 속 자리한 ‘불안’이라는 소재를 표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얼굴 없는 소녀’라는 새로운 캐릭터와 ‘식물’을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선경작가는 자화상에서 출발하여 현대인의 무의식적 세계를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으로 표현한다. 스스로에 대한 혼란과 두려움, 처절한 자기혐오와 자아도취에서 시작된 얼굴 그리기는 단순한 자화상이 아닌 타자의 욕망과 불안을 투영하는 거울로 확장된다.
다소 어둡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콩테라는 재료로 강렬하게 표현한 이들의 작품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선 하나하나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부드럽고 따뜻하게 우리를 위로하고 있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5월 27일 금요일부터 6월 19일 일요일까지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위치한 맥화랑에서 진행되며, 5월 28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박성란, 성유진, 이선경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업세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맥화랑 큐레이터 김정원//
□ 박성란 프로필
박성란 작가는 울산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후 서울, 부산 그리고 울산에서 개인전 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울산미술대전에서 우수상 및 특선 수상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울산 현대미술관, 부산 시립미술관 미국 뉴욕, 중국 798 Art Zone 등에서의 단체전 및 2015 스위스 SCOPE ART SHOW Basel, 아트부산 (부산/벡스코) 특별전 참여 등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성유진 프로필
성유진 작가는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열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2008-2009 난지 예술스튜디오, 2014-2015 부산 예술지구P 입주 작가로 선정되었고, 아트부산(벡스코/부산), 화랑미술제(코엑스/서울),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코엑스/서울) 등 국내 주요아트페어를 비롯하여 2015 스위스 SCOPE ART SHOW Basel, 2011 네덜란드 ART Amsterdam, 2011 대만 ART Revolution Taipei 등 해외 전시 참여를 통해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 이선경 프로필
이선경 작가는 1975년생으로 신라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 졸업 후 1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아트부산(벡스코/부산), 화랑미술제(코엑스/서울), Affordable Art Fair Seoul(DDP/서울) 등 아트페어에 참여했고, 대만 가오슝시립미술관, 부산 시립미술관, 광주 시립미술관, 아르코미술관 등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활발하게 작업을 이어간다.
– 장소 : 맥화랑
– 일시 : 2016. 5. 27 – 6. 19.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