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방심하면 끝장이야. 어느 날 밤 유리덮개 덮는 것을 잊었거나 양이 밤중에 아무런 소리도 없이 나갔을지도…”
그러면 그 작은 종들은 모두 눈물로 변해버린다. <어린왕자 中>
설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정윤은 2009년부터 ‘코끼리 연작(A Trunk Project)’, ‘왕복여행프로젝트(Round Trip Project)’, ‘여행하는 미술관(Portable Museum)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관객과의 소통의 장을 넓혀왔다.
최근 수년간 관객 참여형 미술을 추구해온 이정윤 작가의 작품에서는 관객과 작품, 작가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이번 맥화랑에서의 2016년 첫 전시에서는 이정윤 작가의 설치작품 일부와 작가 자신의 감정과 고민을 압축하고 있는 드로잉과 소품들(2010-2015년 작품)을 조명해본다. 맥화랑에 설치될 드로잉과 소품, 설치 작업들을 통해 주로 대형 설치 작업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해온 이정윤 작가의 내면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드로잉은 이정윤의 삶과 예술에 대한 생각을 압축한 일기장이기도 하다.
매우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은, 말하고 싶지만 말하기 싫은, 안정적이지만 위태로운 작가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그간의 솔직 담백한 작업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덤으로는 이정윤 작가의 드로잉을 패턴으로 한 생활소품들(쿠션, 식탁 매트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전시는 2016년 1월 5일 화요일부터 1월 20일 수요일까지이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위치한 맥화랑에서 진행된다.//맥화랑//
– 장소 : 맥화랑
– 일시 : 2016. 1. 5 –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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