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부산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김은미 작가의 개인전 ‘개화_꽃이 피다, 옻이 피다’가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과거의 전통 옻칠 기법을 현대 미술적 요소로 재해석하며, 자연에서 취한 소재인 옻칠, 나전, 삼베, 한지, 황토 등을 활용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전시다.
한국적 소재를 사용하여 기하학적이고 유니크한 작품 활동을 하는 김은미 작가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작가다. 중국 베이징 국중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 평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조형미를 강조하고 고요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와비사비 미학을 통해 동양적 깊이를 더하고 있다. 대표 작품인 “대지 #2501”은 키아프(KIAF)에서 소개된 “대지 #2301”을 기반으로 하여 1년 6개월의 작업 끝에 완성된 것으로, ‘흙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독특한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30회 이상 반복되는 옻칠과 습도 조절 과정을 거쳐 유광과 무광 표현을 달리하며, 전통 기법인 순금박도 적용되었다.
작가는 작품이 완성된 후에도 6개월간 작업실에서 작품을 바라보며 다시 옻을 올리고 금을 붙이는 작업을 반복했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작품 과정에서 많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며, “얼어있던 대지에서 생명이 올라오는 듯한 인생의 빛과 희망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전시가 끝난 후 콜렉터에게 소장될 예정이다.
작품 ‘무위의 꽃’은 전통 옻칠 기법인 삼베 바르기를 재해석한 것으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작은 것에서 비롯되는 희망과 깨달음을 전달하며, 외롭고 고된 삶의 여정을 지탱해주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이번 초대전을 기획한 최혜정 아트동백의 대표이자 디렉터는 “꽃피는 계절에 아름답게 옻피운 작품들을 부산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며,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봄을 작품과 함께 감상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의 작가지만 부산을 사랑하는 김은미 작가의 작품은 부산의 바다, 초록, 꽃의 영감을 담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도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한국일보 2025.03.27.//
장소 : 금샘미술관 제1전시실
일시 : 2025. 03. 25 – 0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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