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ological Landscape展(이젤리)_20250318

//전시 소개//
이젤리는 시공간을 꼴라주하는 방식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적 지도로 풍경을 창조하는 김봄 작가와 실리콘 페인팅으로 일상에서 펼쳐지는 자연경관을 공감각적 심상으로 재구성하는 문준호 작가의 ‘Topological Landscape’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이나 일상 풍경 속 복합적인 형상들을 작가들만의 시각적 해석으로 풀어낸 김봄 작가의 ‘나무’ 시리즈와 문준호 작가의 ‘Landscape’ 시리즈를 선보인다. 현대인의 익숙한 일상 풍경 속에서 인위적인 질서가 사라진 나만의 유토피아를 발견하고, 낯설고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만의 풍경을 찾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여정을 떠나보기 바란다.

김봄 작가는 일상에서 익숙한 풍경들을 선택하고, 선택과 삭제, 추상적 변형의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독창적인 풍경으로 재구성한다. 작가에게 있어, 지도는 단순한 지리적 정보의 도구가 아니라, 감각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간적·공간적 차원을 발견하는 중요한 작업 도구이다. 특히 위성지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바라본 낯선 풍경들은 작가가 경험하고 기억한 감각들과 결합되어 재구성되고, 그로 인해 새로운 풍경이 완성된다. 벽돌집이 가득한 주택이나 푸른 지붕을 가진 공장지대, 방수 페인트칠을 한 빌라의 옥상 등이 가진 다양한 채도의 색들이 어우러진 도시 풍경은 작가의 눈에 추상화처럼 비친다. 작가는 아크릴 작업을 주로 하지만,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에게 여백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캔버스 위의 하얀 여백은 여러 시공간이 중첩될 수 있는 유동적인 바탕으로서, 시공간의 단층들이 주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작가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개인적인 경험과 감각을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풍경들을 창조해낸다.

문준호 작가는 울창한 숲, 바다, 폭포와 같은 자연의 이미지에 매료되어, 자연의 이미지가 주는 힘이 인간 본연의 다양한 감정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경이로운 감정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를 연구하고, 재료적 물성을 통해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자연풍경을 재구성한다. 작가는 실리콘의 다양성을 회화의 드로잉 작업에 활용하며, 이를 선으로 쌓아 중첩하거나 드라이버와 같은 공구를 사용해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낸다. 캔버스 위에 나타나는 풍경은 이미지의 결합과 제거 과정을 거쳐 탈색된 가상의 풍경으로 변형된다. 작가는 인위적인 재료와 대상의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그가 본 자연의 풍경과는 다소 이질적인, 가공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자연의 본질과 인간의 감각이 교차하는 순간을 경험하며, 보는 이들이 감각적이고 추상적인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김봄 작가는 1984년생으로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영국 Chelsea College of Art에서 Fine Arts를 전공했다. 10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하였으며, 중국 P.S.Beijing Artist residency_Space CAN, 인천아트플랫폼 등 국내외 유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등 여러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문준호 작가는 1990년생으로 계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서울 동부지방법원과 호반문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독보적인 실리콘 페인팅 작가로서 끊임없는 재료 연구와 실험적인 작업 방식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이젤리//

장소 : 이젤리
일시 : 2025. 03. 18 – 05. 03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