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예술에서 미니멀리즘을 살펴보면 1960년대 초 시작되었으며, 미니멀 아티스트들이 표현한 미니멀 아트의 특징은 사물 자체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미술가의 감정과 사상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며, 또한 감상자의 감정 이입도 함께 차단하는 것이었다.
추상 표현주의에서 강조했던 미술가의 내면과 감성을 배제하고, 재료 자체의 성질을 전면에 드러내 절제의 미학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렇듯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최소한의~’라는 뜻의 ‘minimal’과 이념을 나타내는 접미사 ‘-ism’이 합쳐져 만들어졌으며, 이는 물체가 깔끔하고 질서 있게 정돈된 것에서 느끼는 인간 본연의 편안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미니멀리스트들은 복잡한 겉치장이나 불필요한 부속에 불과한 표현들을 작품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사물의 본질적인 내용만을 드러내는 것을 추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무한한 정보와 다양한 구조들, 그리고 수많은 사물과 함께 존재하고 있다. 사진가가 이러한 세상을 촬영한다는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구현하는 것이며, 시각적으로 보이는 수많은 사물을 재현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방법을 통해 비재현적으로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 ‘도시미니멀’은 사진가가 지각한 사물을 통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닌, 세상 너머의 본질적 세계를 바라보고자 개념적 태도로 접근하여 촬영한 기획 전시이다.
후설이 ‘현상학’에서 말한 경험적,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모두 버리고 사물로서만 바라보아야 한다는 태도와 함께한다고 볼 수 있다.
미니멀한 사물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사물로서가 아니라 그 사물을 통해 ‘지각’하는 자신, 그리고 자신과 사물이 있는 ‘장소’, 그리고 이 둘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공간의 지각’, ‘특정 장소의 중요성’, ‘관계’ 같은 태도가 곧 본질에 다가설 방법들일 것이다.
미니멀리즘은 기본적으로 ‘지각’, ‘장소’, ‘관계’에 대한 고려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 단순히 형태를 단순화하는 것이 아니라 ‘현존’을 고려하면서 단순화해야 하는 것이 미니멀리즘이다. 이것이 ‘도시미니멀’의 기본적 태도인 것이다.//사진가 이계영//
참여 작가 : 박민숙, 손동환, 윤민정, 이광필, 장성희, 정조훈, 추점자
장소 : 갤러리 스페이스 포포
일시 : 2025. 03. 13 – 03. 23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