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연展(갤러리 지앤)_20250205

//전시 소개//
한차연 작가는 오랫동안 출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작업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손으로 만드는 것에 진심이 깃든다고 믿으며,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작은 것들을 붙잡아 둘 수 있는 그림을 그린다.

드로잉을 기반으로 하는 감각적 페인팅뿐만 아니라, 손으로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쳐 만드는 일이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기에 좋다고 하여 다양한 세라믹 작업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한차연 작가의 이번 전시는 작가의 하루하루가 텍스트가 아닌 그림의 재료나 흔적을 남긴 이미지에서 읽혀진다. 절제된 선과 여백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 혹은 보이지만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차분한 시선과 섬세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하듯 그어진 선에서 누구나 무궁무진한 사연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작가는 손으로 하는 일이 자신의 것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결국은 혼자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섬뜩하게 외로움을 느끼지만, 곁에 있는 가족과 그림들이 언제나 응원하고 있음을 발견한다고 한다. 이번 한차연의 전시에서 고른 관심과 사랑이 뿜어져 나오길 기대한다.//갤러리 지앤//

장소 : 갤러리 지앤
일시 : 2025. 02. 05 – 0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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