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아트모아갤러리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황신애 작가의 10번째 개인전 ‘부산, 항해展’을 1월 13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시청 제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부산 바다 곳곳을 항해하는 배처럼 청년 작가 황신애의 옛 고향 여정을 담은 전시로 작가의 고향 풍경인 부산 서구 산복 도로 풍경, 부산항 야경, 영도, 남포동 등 풍경을 담아 신작을 포함한 30여 점을 소개한다.
황신애 작가는 30년을 살아온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아크릴 물감과 페인팅 나이프로 작업해왔다. 작가가 그리는 소재는 출근할 때 보는 풍경에서부터 산책, 여행, 드라이브 등 일상 속 다양한 풍경과 부산 풍경에 과거 어린 시절 기억을 덧입혀 작업한다.
작가는 페인팅 나이프로 과감하게 물감을 바르고, 터치감을 내는 작업을 주로 하며, 이는 작가를 잘 나타내주는 기법이다. 주로 파란색이 사용되지만, 전체적으로 그림은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따뜻하면서도 향수를 자극하는 황신애 작가의 부산 풍경을 담은 작품이 부산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닿길 바란다.
//작가 노트//
30년 가까이 살았던 고향을 떠나 이사하게 되면서
세상살이에 지칠 때, 힘든 일이 있을 때,
우연히 만나게 되는 고향의 풍경이
마음에 안도감과 평안을 주곤 한다.
나에게 그림은 어렵고 화려한 것이 아닌
부산에 사는, 부산을 떠나간, 부산이 고향인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고,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이고 싶다.
그림에 등장하는 풍경들은 내가 어릴 적 살던 동네 풍경들이며
등장하는 남자는 어릴 적 젊은 아버지, 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이다.
함께 등장하는 여자아이는 어릴 적 나이자
보는 이에 따라 함께하는 가족, 자녀, 연인 등 누구나 될 수 있다.
산복 도로의 빽빽한 집들은 부산의 옛 풍경을 간직한 소중한 자원으로서,
우리가 돌아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휴식처를 의미한다.
바다 위의 배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의미하며,
바다 위를 달리는 배처럼 당차고 씩씩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담기도 했다.
바다의 물결을 밝은 색상과 투박한 터치감을 살려 표현해
부산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하였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자 했다.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으로 다녀오게 만드는 그리운 풍경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추억이 되었고,
앞으로의 미래를 꿈꾸게 한다.//황신애//
장소 : 부산시청 제2전시실
일시 : 2025. 01. 13 – 01. 19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