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이번 전시는 레오앤 갤러리 개관 기념 초대전으로 이태호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여 그의 심오한 작품의미를 느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태호 작가의 勞作(노작)을 대하게 되면 내 속의 내가 아닌 그 무엇으로, 나뭇가지, 꽃, 잎, 서로 얽혀진 듯한 무수한 객체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림을 보노라면 주체인 ‘나’는 없다. 마치 ‘나’아닌 것들을 한번쯤 연상하게 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 비워진 부분에 ‘내’가 아닌 잊고 있던 그 누군가 또는 그 무엇을 다시금 소환하여 기억케끔 한다. 혹 작가는 우리에게 ‘비움’과 ‘채움’의 의미를 한번쯤 되새기게 하는 시간을 주려하는 것 같다. 차분히 그의 작품들을 응시하며, 시간의 비움을 체험해 본다.
이태호 작가는 1981년 첫 개인전을 기초하며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며, 쉼 없이 성실히 그의 작품의 길을 가고 있다. 2015년 16회 이인성미술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작업실에서 매일매일의 습작과 창작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현시대에 ‘우리’ ‘나’를 비우고 한번쯤 그 빈 곳을 바라보듯 이번 전시를 찾아서 이태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레오앤 갤러리//
//언론 보도//
지난 8월 임시 개관해 소장 작품을 중심으로 시험 운영했던 부산시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는 19일 이태호 작가 개관 초대전을 통해 기획 갤러리로 본격적인 활동을 연다.
‘주체가 없는 빈, 자리에서’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에서 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에 두 종류의 사람을 등장시킨다. 하나는 사람의 외형 속에 나뭇가지, 꽃, 잎 등이 서로 얽혀 채워져 있는 사람이고, 또 하나는 외형 속에 아무 것도 없이 텅빈 백지의 사람이다. 이종우 레오앤 갤러리 대표는 “그림을 보면 주체인 ‘나’는 없고 마치 ‘나’ 아닌 것들을 연상하게 한다. 그 비워진 부분에 ‘내’가 아닌 잊고 있던 그 누군가 또는 그 무엇을 다시 소환하여 기억하게 한다. 작가는 우리에게 ‘비움’과 ‘채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태호 작가는 1981년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부산 형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린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작업실을 두고 활발히 활동했다. 종이에 먹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의 작품 활동으로 유명하다. 2015년 16회 이인성미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고 전업 작가로 치열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레오앤 갤러리 개관 초대전은 내달 18일까지 계속된다. 기획 갤러리들이 대부분 동부산과 원도심에 몰려 있어 레오앤 갤러리는 서부산권의 기획 갤러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부산일보 2024.12.15. 김효정 기자//
장소 : 레오앤 갤러리
일시 : 2024. 12. 19 – 2025. 0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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