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우展(부산시청 제3전시실)_20241209

//작가의 변//
매화를 그린다. 매화가 좋아서 즐겨 그린다.
온갖 어려움 추위 견디고 꽃중에 선두발하여 그 향 또한 그윽하며
봄 앞서 피어나니 모두의 시작이어라.
둥글둥글 매화세상 원만한세상 좋구나 좋아.
내가 좋아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둥근세상.
매화세상을 노래하며 오늘도 동그라미 매화를 그린다.
빛이 보인다. 희망이 보인다. 사랑이 싹튼다. 꿈속을 거닌다.
내가 어려울 때나 즐거울 때 늘 매화는 내곁에 있었다.
매화와 함께한 세월이 오늘의 결과물이라.
매화와 함께 즐거워하고 힘들어하며 오늘도 매화를 그리는데
이 또한 싫지 않으니 매화에 미쳤나? 천직인가?
아마도 천직인가 생각하며 매화작가로 남고싶다.
금번 나의 작품은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내 마음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자유자재하며 후학들과 대중 모두와의 소통으로 이어지리라.
문인화는 정신을 중시하는 우리 그림으로 단순히 그림을 떠나서
작가의 내면 세계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고로 작가의 사상과 피나는 노력이 함께하는 작품이기에
그에 따른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문인화는 스케치도 없이 일필휘지 한다.
심중에 일어나는 감흥을 한필에 그려내는 훌륭한 예술이다.
그런데 일필휘지하는 전광석화와 같이 탄생하는 문인화의 특 장점이
저 평가의 기준이라니 한심하고 가슴아픈 일이다.
정치와 교육, 우리사회에서 그 장점을 인정받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작품에 몰두한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 원만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매화꿈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심천 양시우//

장소 : 부산시청 제3전시실
일시 : 2024. 12. 09 –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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