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석展(금련산 갤러리)_20241203

//작가 노트 : 현실과 이상의 경계//
살아가며 부딪치는 수없이 많은 하루 하루의 계획은 실행하지 못한 결과로, 현실의 지독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나는 현실에 발을 담그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때로는 그 일이라는 것이 하루의 대부분을 지배해 벗어날 없는 현실의 경계에서 삶을 살아간다.

캔버스 앞에 앉아서 가만히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그리곤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어디쯤에서 무슨 생각으로  무엇을 하려 하는가.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그 어떤 것을 그리려 하는지, 그림에서 무엇을 느끼게 하고 싶은지를  생각대로  따라가 본다.

나의 현실과 이상의 경계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나 속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영혼의 자유로움을 캔버스에서 꿈꾼다. 내가 나로서 표현될 수 있는 세계는  그리고 그리는 속에 있다. 그 속에서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갈망하고 꿈을 꾼다.

내 그림에서 날개는 아직 다가가지 못한 자유로운 영혼의 싱징이며 꿈이다. 이상에 대한 의지이며 그 동적인 움직임으로 살아있음을  시각화한다.

바다는 유동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 삶의 다양성과 깊이를 상징한다. 현실과 삶의 바탕을  상징적으로 보이는 존재로 표현하였고, 그 위의 날개는 하늘과 바다 사이 그 경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날갯짓하고 있다. 동적인  구름의 연결은 현실과 이상이 연결되어 있음을  말한다.  나는 이 경계를 시각적으로 동적인 흐름을 주어 살아있는 기운, 이상에 도달하려는 의지를 표현하였다, 날개의 모습은 자유로움과 그 자체로 갈망을 내포하고 있다. 날개는 그 속에서도 끊임없이 나아가며, 이상을 향한  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늘과 바다, 구름과 날개는 자연의 일부이며, 인간은 그 자연 속에서 이상을 꿈꾸고 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서 현실 속에서 살아가지만, 이상을 향한 갈망은 한계를 넘어서려 한다. 결론적으로, 나의 그림은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 나가는 인간의 내면적 갈등과 그 의지를 표현한다. 현실에  있지만, 이상을 향해 나아가려는 인간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며,  그 경계 속에서 살아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임창석//

장소 : 금련산 갤러리
일시 : 2024. 12. 03 – 1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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