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선展(갤러리 생각하는 정원)_20241116

//언론 보도//
공간을 추상으로 드러내는 실험 기법을 사용한 유미선 작가의 개인전이 ‘골든 스페이스’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부산 강서구 ‘갤러리 생각하는 정원’에서 열린다.
유작가는 특유의 감성과 사색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여러 기법을 사용, 추상적 공간의 세계를 전개함으로써 지역 화단에서는 흔치 않은 시도로 일상의 물리적 공간을 추상적 미학적 영역으로 끌어들여 표현했다.
오래된 잡지와 헌 옷가지에서 뜯어낸 천, 심지어 작가 본인의 낡은 스타킹 등 우리 생활 공간에서 사용하다 수명이 다한 재료들을 중첩적으로 붙인 꼴라쥬 기법과 다양한 붓 터치와 함께 물감을 층층이 쌓아 올린 마티에르를 닦아내는 동판화 잉킹 기법, 젤스톤 등 여러 가지 이질적인 재료를 혼합해 재질 특유의 물성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전시 작품 감상의 묘미가 되고 있다.
작가는 본인의 작가 노트에서 “꼴라쥬 작업을 하는 시간은 마치 지나온 삶의 시간과 궤적들을 캔버스 공간에 묻어두고 내면의 깊이를 생각하는 소중한 추억 놀이였다”며 무척이나 무더웠던 지난 여름, 작품 창작과 함께 보낸 시간들을 소박한 감상으로 떠올리고 있다.
올해도 김해 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은 바 있는 유미선 작가는 “내년도 하반기 미국 초대전을 앞두고 계속 깊이 있는 다양한 실험으로 작품연구에 계속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메트로신문 2024.11.12. 손병호 기자//

//작가 노트//
나의 여름은 긴 무더위 속에서도 정말 행복했다. 색의 중첩과 꼴라쥬의 묘한 매력에 이끌려 매일 아침부터 오후 늦도록 많은 작업을 하면서 그림은 그리는 것만이 아닌 만들어 가는 조형의 과정이라는 것을 느끼려고 노력하였다. 의도한 대로 때론 의도하지 않은 결과의 기다림도 나에겐 설렘의 시간이었다. 특히 나의 꼴라쥬는 지나온 삶의 시간과 흔적들을 캔버스 공간에 묻어두고 깊이를 주는 추억의 놀이였다. 나의 행복한 작업은 계속될 것이고 황금처럼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실험과 연구로 더욱더 노력하는 작가가 될 것이다. 아울러 금색의 따뜻함과 부와 번영이 모든 이에게 함께 하길…//유미선//

//작가 노트_영문//
My summer was truly joyous, even in the midst of long heatwaves. Drawn in by the mysterious charm of overlapping colors and collages, I worked from early morning until late afternoon every day, trying to feel that creating art is not just about drawing it but about the process of forming it. Waiting for the results, whether intended or not, was an exciting time for me. My collages in particular were a playful way of embedding traces and moments of my past life into various depths of the canvas. An openness to experimentation and new methodologies has given way to these bright ideas – shining like gold and inspiring me to devote myself more deeply. I’m overjoyed to continue this journey. I hope a golden warmth, wealth, and prosperity will be with everyone…//유미선//

장소 : 갤러리 생각하는 정원
일시 : 2024. 11. 16 –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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