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나는 항상 작업을 시작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불안과 설렘이 함께했다. 이 감정들은 나의 작품에 녹아들어 있기를 바랐다. 먹을 붓으로 풀어가며, 그 순간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색감이 어우러지고, 형태가 조화를 이루면서 나 자신의 내면과 세계를 보여주었다.
내 작업의 중심에는 관객이 편안함과 위로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이 예술 작품이 단순히 미적인 경험을 넘어서, 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원했다. 각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그 안에 담긴 감정의 흔적을 따라가며 작가 노트를 쓰곤 했다. 이것은 나에게 있어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내 내면을 탐구하고, 작품을 통해 나눌 수 있는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있는 것이다.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때마다 이러한 작가 노트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것은 나의 예술적인 진로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게 해주며, 내 작품이 단지 시각적인 감상을 넘어서서, 관객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편안함을 전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세밀한 작업을 시작한 계기는 예전부터 내가 진지하게 고민해왔던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어릴 적부터 세필로 묘사하는 것에 푹 빠져 있었고, 한국화 전공으로 고전 한국화를 모작하며 기술을 익혔던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현대적인 접근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
과거의 전통적인 기법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시선과 요소를 더해 감정의 다양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각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기록하였다. 나의 예술적인 진로를 탐구하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미래에는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작업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주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다.//황영록//
장소 : 프라다바코 아몬드
일시 : 2024. 10. 26 – 11. 15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