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섭·곽철안展(리나 갤러리)_20240913

//전시 소개//
리나 갤러리는 9월 13일(금)부터 11월 17일(일)까지 윤민섭, 곽철안 작가의 ‘Unfamiliar Drawing’ 전시를 개최한다. 윤민섭, 곽철안 작가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재를 익숙하지 않은 모습으로 시각화한다. 그들은 시각화의 과정에서 드로잉적 요소를 차용 후 변용한다. 다시 말해, 드로잉적 요소를 사용하여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를 낯설게 만드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단순히 2차원의 평면 캔버스에 드로잉을 하는 것이 아닌, 3차원의 공간에 드로잉을 한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다.

윤민섭 작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의 만남을 통하여 개인적인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낸다. 그러한 개개인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에서 윤민섭 작가는 또 다른 모습의 ‘나’, 혹은 ‘우리’, ‘가족’ 등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한다. 이는 지극히 평범하거나 우리의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이야기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과 악’의 기준에 대한 물음을 표현한 ‘Temptation’, ‘나’의 존재에 대하여 고찰을 담은 ‘사람들’과 새와 짐승, 물고기 등을 소재로 하는 ‘영모도’, ‘조충도’, ‘어해도’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윤민섭 작가는 검정 플라스틱 막대를 자르고 이어 붙이거나, 구부리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어떠한 대상을 표현한다.
곽철안 작가는 초서 등의 서예 필체로부터 영감을 받아 곡선이 주는 느낌을 시각화한다. 즉, 작가는 서예의 필체와 곡선을 통하여 ‘현대적 미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결과물은 마치 한 획의 붓글씨를 보는 듯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Cursive Structure’, ‘Trigonal Stroke’ 시리즈 등의 조각 작품과 부조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곽철안 작가는 합판을 정교하게 이어 붙여 곡선의 형상을 만들어내며, 이는 붓글씨에서 볼 수 있는 역동적인 모습처럼 보인다.
이번 ‘Unfamiliar Drawing’ 전시를 통하여 우리 일상에서 지극히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이야기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는 9월 13일(금)부터 11월 17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 위치한 리나 갤러리 부산에서 진행된다.//리나 갤러리//

장소 : 리나 갤러리
일시 : 2024. 09. 13 –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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