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희,이동근,황외성展(룬 갤러리)_20240903

//최숙희 작가노트//
퓨어링 작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간절곶에 있는 조각상에 비친 자연과 인간의 형상을 보게 되었는데 순간적으로 퓨어링 작업이 떠오르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는 즐거움이 유희라는 테마의 연속성으로, 색의 조화와 흐름이 모든 이들이 모두 할 수 있는 놀이 임에는 틀림없다. 그 가운데 나만의 작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나의 의도이기도 하다.

//이동근 작가노트//
작가는 자신의 삶을 물고기 한 마리의 삶에 이입해서 되돌아보며, 세월 속의 흐름을 물의 흐름과 동일시 하여 그간 스쳐간 인연과 감정을 반추해 본다. 외면과 내면에서 오는 어려움을 딛고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며 또다시 거친 파도를 헤엄쳐 나가는 용기와 힘을 얻는다.
자신의 모습을 한 마리의 물고기에 비유해서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세월의 시간 속에 거친 풍파와 ‘행복한 일들의 반복을 통해 인생이란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때로는 힘들게 자신들의 삶의 울타리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깊은 한숨을 쉬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미래의 희망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전진한다. 그래서 그림 속 물고기는 자신만의 희망을 꿈꾸며 미래로 나아간다.

//황외성 작품 소개//
문인화(文人畵)는 직업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전문 화공이 아니라 학문이 깊은 선비나 사대부가 자신들의 심중을 표현해 그린 그림으로, 그린 이의 사의(思議)를 먹과 여백으로 담백하게 표현하며 외형보다는 정신적인 아름다움에 의미를 둔다. 시(詩), 서(書), 화(畵)를 조화롭게 표현한 문인화에는 절제된 삶을 살고 학문을 닦았던 옛 선비의 고결한 정신이 담겨 있다. 황외성 작가는 부산누드드로잉 협회 회장, 인제대학교 외래 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문인화대표 작가전 초대, 한국문인화협회 부이사장, 한국현대드로잉협회 감사, 한국문인화연구회, 부산사생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장소 : 룬 갤러리
일시 : 2024. 09. 03 –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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