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터뷰//
이번 전시를 위해서 신작으로 40점 준비했습니다.
저는 비구상 즉 추상화 전문화가이기 때문에 그림에 의해서 일체의 구상적인 표현을 배제시키고 삼각이라는 그 틀을 기준으로 해서 유기적으로 얽혀져 나가는 그런 화면을 구상해봤습니다.
제 작업의 제작상 특징은 저는 붓으로 이런 선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혼합 기법을 쓰기 때문에 다양한 기법들을 연구하다 보니까 저의 선만의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서 붓으로 긋는 선보다는 이렇게 줄 같은 것으로 튕겨서 그리다 보니,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하지만 선의 그 어떤 속도감이나 그런 나름대로의 그 다이나믹한 선을 표현하는 데 제가 조금 주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기하학적인 형태 중에서 뭔가 그림에 제시를 해야 되는데 저는 삼각에 매료가 됐습니다. 삼각이 물리학적으로 안정성이 있고 그다음에 삼각끼리 크기와 방향에 따라서 서로 이렇게 유기적으로 얽혀가기가 참 좋은 형태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삼각이라는 형태를 메인으로 삼각으로부터의 어떤 하모니를 제가 구성해 봤습니다.
제가 쭉 추상화 작업을 하다 보니 “이게 무슨 뜻이 있느냐, 뭐가 함축돼 있냐? 또 스토리가 있느냐”하는 그런 질문을 수없이 받는데 제가 가장 편하게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여러분들에게 볼 수 있는 화면은 제가 제공을 하는 것까지가 제 의무고 추상화의 감상은 여러분들의 시각이나 이해도로 받아들인 게 그 감상입니다. 그래서 감상의 권리는 여러분들의 것이니까 그게 또 추상화의 재미이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추상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안영찬//
장소 : 해운대 K갤러리
일시 : 2024. 06. 18 – 06.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