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터뷰//
조각보를 작업하는 작가로서 30년의 경력을 가진 저는 최근에 새로운 사명감을 느껴왔습니다. 신앙을 가진 예술가로서 특색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는데, 처음에는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표현력이 서툴러서 성서 이야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습니다. 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즐거움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작품 속에는 우리 교회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작품에는 103개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103명의 성인을 상징합니다. 일부 작품은 신부님의 영대를 표현했습니다. 작품의 색상은 예수님의 고난을 표현하고 고통을 상징하는 어두운 색감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일부 작품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옛 전통적인 소재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해 새로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제게는 건강 문제가 생겨 섬세한 작업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작년 서울에서의 전시를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박영순//
장소 : 대청 갤러리
일시 : 2024. 05. 06 – 0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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