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이번 전시는 5m에 이르는 대형 회화 ‘알타미라에서의 만찬’과 300여 점의 소품으로 이루어진 ‘에너지 교감’ 등 김정명 작가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구작과 최근 작품들을 각 시리즈별로 모은 특별한 기획전이다.
김정명 작가는 지난 50여 년의 세월동안 자의식을 재해석 하는 실험을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통해 진행해왔다. 특히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문득 생기는 뜻밖의 마음
이 이끄는 대로 평면과 입체, 설치를 넘나드는 과감한 작업들을 시도했다.
킴스아트필드미술관 2관 기장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기장군 동암 해안마을의 잔잔하고 고즈넉한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부산의 정취가 담뿍 담긴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의 작품과 특별한 교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킴스아트필드 미술관//
//작가 노트//
‘맘’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뜻’이다.
나는 맘 먹고 작업을 할 때 문득문득 뜻밖의 맘이 불현듯 생기면 하던 일 멈추고 평면이든 입체든 또다시 저질러 봐야 직성이 풀린다. 이럴 때면 예상 밖의 작업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 이때 정신없이 표현되는 작위들은 내가 아닌 그 무엇의 기운이 나를 조정하여 능력 밖의 능력을 보여줘 새삼 놀라운 감동을 안겨 준다.
나로썬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우를 ‘신이 나를 도구로 삼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라는 말이 제격이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로 뜻밖의 맘으로 정해진 뜻밖의 일이다.//김정명//
장소 : 킴스아트필드 미술관
일시 : 2024. 04. 19 – 0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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