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 론//
회화는 그림이다. 디지털의 회화다.
디지털은 오늘날의 첨단 과학의 소산이자 기술을 아우르는 바탕이다. 이런 바탕이 예술을 만든다. 보통 기본이 회화이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프린트 내지는 인쇄의 개념으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프린트가 예술인가?!
정말로 예술이 된다. 왜냐하면 한 장의, 한 판의 용지. 내지 (인쇄)결과물이고, 이것이 하나의 화면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것이 화면으로 나타나면 피카소도 되고 폴록도 되고 낙서미술도 된다.
작가(만드는 사람)에 따라 거룩하고, 신성스러울 수가 있다. 예술이 바로 이런 것이다.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얘기하는 예술개념은 17,18세기 근대시기 때, 특히 칸트철학으로 인해 규정된 바이다. 프랑스에선 그 보다 좀 먼저 영향을 칸트한테끼치며 백과사전까지 만들면서 예술개념을 정립시키고 있었던 내용이 있다.
포스트모던이라는 시대에 프랑스 미학자 리오타르(Lyotard)는 “미는 형상적이요, 예술은 형상을 원하며 연결된 것이 아니고 율동적이다”라 했다. 그림 앞에 서 있으면 누구나 형상을 찾고 있다는 얘기고, 그것도 자기 눈에, 마음에 든 것만 쫓으려 하며 좋아한다는 것이다. 삼라만상, 아니면 세상에서 자기한테 마음에 들면 그게 최고요. 아낌없는 사랑이 존재한다. 그처럼 예술이 탄생했으며. 사랑받고 있는데, 그래서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첨단 과학적 회화라 해서 섬세하고 아주 세밀한 색소(pigment)작업이 들어가니, 한 판의 그림, 화면이면, 그게 전부요. 회화다. 작가는 이렇게 탄생하며, 그런 예술성이 자리한다. 무궁한 발전만이 있을 뿐이요, 포스트포스트포스트미술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홍선 그림에서는 밝은 채색 + 얼룩 + 자국 + 흔적 + 화면의 울림 + 기본 삼원색 활용의 자유 – 변화 – 변이 – 변용 등이 특징적이다. 이홍선 작가의 훌륭한 기술적 터치로 더욱 멋진 회화가 전시되기를 기대하며…//박준원//
장소 : BNK 부산은행 갤러리
일시 : 2024. 04. 15 – 0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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