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지름 20mm-50mm전후의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덩어리를 군집해 설치한 ‘The Flowing Window’는 주변의 환경을 투명한 재료를 통해 끌어들인다. 작품의 안과 밖에서 관람하는 관객은 환경과 작품의 일부가 된 본인의 모습을 작품에 투영된 상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더불어, 뜨거운 유리를 손으로 만져 탄생한 영롱한 유리 구슬이 공간에 유기적으로 설치되면서 풍경의 일부가 확대 되어지고 왜곡되기도 하는 렌즈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더불어 이탈리안 테크닉을 이용한 계산되어진 컬러의 패턴 표현과 투명한 잔들의 여러 형태들은 일상과 환경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낯선 프레임으로서 예술이 기능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관을 담고 있다.
//작가 노트//
유리가 지닌 물성을 빛과 열, 색의 다양함을 응용함으로써 현대 문화요소와 장식기술을 작품 안에 담아낸다. 유리 매체의 색과 빛, 다양한 기법을 ‘音&光’이라는 컨셉으로 작품에 담는다.
빛과 색, 투명과 불투명, 약함과 강한 이중성을 가진 유리는 다양한 기법들을 통해 유리매체 특유의 표면질감과 장식적 표현으로 예술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유리가 안겨주는 시원한 투명함과 빛에 의한 조명, 색색의 칼라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담기도 하며 비례와 색상배치, 관념을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양식화됨을 보인다.//이재경//
//작가 소개//
이재경은 일본 타마미술대학교 미술연구과(유리전공) 연구생 및 대학원을 졸업(2000-2003)하였고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박사(2005-2011)과정을 수료하였다.
Blowing을 메인으로 유리 조형 작업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했으며, 개인 작업 뿐 아니라 여러 차례 유리조형 기획전 및 워크숍을 기획하였다. 대표적으로 2015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한일세라믹스워크숍(사색공존), 2013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제2회 CeraMIX 한일유리조형워크숍, 2011년 한국도자재단 세계도자비엔날레 International Ceramic Workshop 10DAYS 등을 기획했다. 2007년부터는 일본에서 열리는 Niijima International Glass Art Festival 초대작가 및 스텝으로 초청되어 활동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 위치한 스튜디오BOOMVILL에서 유리조형 작업 및 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소 : 전시공간 보다
일시 : 2024. 03. 05 – 03.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