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1초라는 시간을 무한히 나누어 한 장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빛의 움직임이 눈에 보일 정도의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나의 상상은 시작된다. 흐릿한 풍경의 배경, 다양한 형태의 색 조각들.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 그림은 언뜻 추상화의 이미지를 보인다. 자연스러운 색의 변화로 희미하게 표현된 좌우 동적인 배경과 카메라 초점에 맞은 듯 선명한 색 조각들이 서로 대조를 이룬다.
사람은 어떠한 대상을 불 때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라본다. 무한히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움직이는 선명한 빛 조각들은 그렇게 개인의 해석으로 보여지길 원한다. 대조적으로 부드러운 색 변화로 희미하게 표현된 배경은 자연의 모습으로 공감되길 원한다. 모든 사람이 다른 눈을 가졌지만 모든 인간을 관통하는 무언가는 자연이라 생각하고 그러한 의미들은 그림 위에서 대조를 이루어 표현한다.//이영식//
장소 : 갤러리 림해
일시 : 2024. 01. 08 – 02. 07.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