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이브 클랭은 색의 마지막 방법인 공간 전문화를 통해 들라크루아가 정의한 ‘정의할 수 없는’을 탐구하며, 가시적 블루는 외부, 비물질적 블루는 내부에 존재한다고 제시합니다. 사르트르의 ‘무(Nothingness)’를 예술 매체로 탐구하면 전시 공간이 인간의 의지와 선택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드러냅니다. ‘Empty’는 여기서 공(空)을 통한 존재에서 비존재로 이어지는 여정을 제안합니다.
붓다는 ‘Shunya-ta'(번역하자면 비어있는 Vide 또는 Vacuité 공허 비어있음 – 공허나 Shunya-ta는 비어있다라는 그 단어 뜻 자체만을 의미하는 게 아님. ‘shunya-ta’는 Vacuité보다 더 많은 것들을 표현한다)로 모든 가능성을 품은 절대적인 잠재력을 설명하며, 여행은 이 ‘공’에서 ‘공’으로의 과정으로 신성한 것이 탄생할 것이라 합니다.
로버트 배리의 말에 따르면, 공간은 방문자를 초대하여 성찰하고 만나는 곳으로 여겨져야 하며, 로버트 어윈은 갤러리가 진정으로 비어 있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이와 같은 컨셉으로,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의 《Empty》展은 관람객들에게 예술과 철학의 만남을 선사하며, 비어있음이 새로운 의미와 풍요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장소 :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일시 : 2024. 01. 19 – 02. 24.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