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 갤러리 ‘콩’에서 초대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지 않고 그린 작품을 갤러리 ‘콩’에서 초대전시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작품 앞에 서면 와~~~~! 하는 감탄과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합니다. 수채화에서 느껴지는 작품의 멋은 그저 자유의 바다를 휘저어 거침없이 드러내놓은 본성입니다.
오래전 선생님 작품 중에 굴비를 기억합니다. 내륙지방 (충청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저로서는 당시만 해도 싱싱한 생선을 먹기 힘들어 굴비를 먹었던 기억에 군침을 돌게 한 생각이 났습니다. 작품에서 그렇게 생생하게 전달된다는 것은 기억의 감동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추상작품에서 본성을 禪으로 해석하셨고, 그러한 禪의 작품에서 우리는 무아정적(無我靜寂)의 울림을 느끼고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결국 선생님의 작품에서 거대한 우주의 힘을 읽을 수 있기에 우리는 선생님과 작품을 소중히 생각하고, 후학들은 선생님의 작품에서 禪과 관계성의 연구를 지속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조규철 선생님의 성스럽고 소중한 작품을 12월 15일~30일까지 전시 하오니 편히 오셔서 감상하시고 소중한 작품에 관한 대화도 나누길 바랍니다.//갤러리 콩 대표 금경(예술학 박사)//
장소 : 갤러리 콩
일시 : 2023. 12. 15 – 12.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