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EDITION’展은 “Edition”이라는 단어의 기원에서 착안하여 판화, 음악, 그리고 공간이라는 다양한 매체를 융합하여 현대 사회의 특징을 해석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 제목 “‘EDITION'”은 장 보드리야르 의 ‘소비의 사회 (La société de consommation)’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합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사물의 희소성과 가치성 사이의 관계를 깊이 있게 분석하여 소비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보드리야르는 사물의 희소성을 강조하며, 이는 사회적으로 조성된 욕망과 가치에 의해 사물이 한정된 자원으로 인식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희소성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경쟁을 부추기며, 사물의 중요성을 높입니다.
게다가, 보드리야르는 사물의 가치가 사용가치뿐 아니라 교환가치와 심볼적 가치로 형성된다고 주장합니다. 사물이 단순한 기능적 용도를 넘어서 사회적 지위, 아이덴티티, 성취감을 상징하는데 사용된다고 지적합니다. 사물의 소유와 소비는 개인의 사회적 위치와 상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소비 행위를 통해 이러한 가치가 형성된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사물의 희소성과 가치성은 현대 사회에서 소비의 중요한 측면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보드리야르는 소비의 사회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분석합니다.
‘EDITION’展은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여, 예술과 향유하는 공간 내에서 개인이 느끼는 오감 五感 을 강조함으로써 관람객에게 희소성을 부여하고자 합니다. 예술은 단순한 관람뿐 아니라 활용과 체험을 통해 그 가치를 발휘한다고 믿으며, 사물도 이미지도 서로 팽창하고 또 동일한 논리적 공간 속에 공존하는 것으로서 예술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참여 작가 : 김동유, 김창열, 이대원, 이우환, 인쥔, 정은주, 펑정지에
(영문) Kim Dong Yoo, Kim Tschang Yeul, Lee Dae Won, Lee U Fan, Yin Jun, Jeong Eun Ju, Feng Zhengjie
장소 :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일시 : 2023. 11. 11 – 12. 12.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