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옥展(해운대아트센터)_20241018
//작가 노트//아름다움과의 화해(和諧) 작업 ‘관계’ 연작 시리즈에서 ‘들여다보기’라는 방식으로 자연과의 소통방법을 추구해왔다. ‘들여다보기’의 방식은 나 자신이 자연의 관점에서 세계를 봄으로써, 자연이 더 이상 남이 아니고 내가 자연임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세계와의 관계를 좀 더…
//작가 노트//아름다움과의 화해(和諧) 작업 ‘관계’ 연작 시리즈에서 ‘들여다보기’라는 방식으로 자연과의 소통방법을 추구해왔다. ‘들여다보기’의 방식은 나 자신이 자연의 관점에서 세계를 봄으로써, 자연이 더 이상 남이 아니고 내가 자연임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세계와의 관계를 좀 더…
//작가 노트// 별 하나를 잡은 아이가 꿈을 이뤘다고 행복해했어요. 하지만 별은 그냥 별이었고 아이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꿈을 꿀 때가 더 행복했었던 아이는 별을 살짝 놓아주고 하늘 위 어느 정도 올라갈 때까지 기다린 후…
//작가 노트//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 소중함을 종종 잊고 살아갑니다. 바쁜 현대인의 삶은 자주 주변의 아름다움과 작은 기쁨들을 놓치게 만듭니다. 하지만 잠시 멈추어 자연을 바라보고, 산책하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바람의 속삭임을 느낄 수 있는 여유와…
//전시 평론// 이미향의 작품세계 글 / 이영재(미술평론가) 이미향의 작품들은 강한 추상성을 띠고 있다. 이러한 추상성은 반복적인 패턴과 생동감있는 리듬이 함께한다. 그와 같은 추상성으로 충만한 작품 속에는 형식주의적 논리에 의한 화면의 전개 보다는 오히려 작가 자신이 경험해온 세계와의 끝없는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 작가가 작품을 전개해온 과정은 추상성 그 자체에 대한 수학적이고 형식론적 접근보다는 오히려 반복적인 작업과정 속에 작가 자신의 꿈과 상상력, 어렸을 적의 추억, 의식의 흐름 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향의 작품들을 대할 때 우리는 미국과 유럽의 추상표현주의 페인팅에 대한 논리 보다는 오히려 작가 자신의 내면적인 의식 혹은 무의식의 세계와 연관을 시켜보는 것이 더 요점적일 수 있을 것이다. 예술에서 의식의 세계와 무의식의 세계는 프로이드가 말한 것처럼 딱 부러지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완전한 의식의 표현인 것처럼 여겨지는 과학 언어와 달리 예술은 분명하기는 하지만 명확하지 않은 표현으로서 반은 의식적 표현이기도 하고 반은 무의식적 표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은 밖으로 표출되기 이전의 내면에만 간직되어 있는 꿈이나 상상의 세계 보다는 좀 더 분명한 세계이다. 즉 예술은 과학과 표현되기 이전의 상상력이나 꿈 사이의 중간지대에 놓여있는 정신활동인 것이다. 이미향에게 있어서 이와같은 작품들에 깃들어 있는 내면적인 의식 혹은 무의식의 세계는 대체로 반복적인 리듬을 띤 패턴으로 전개되고 있다. 반복적인 리듬과 사이클은 우리가 일상과 세계와의 관계에서 늘 부딪히는 것들이기도 하다. 여름이 가면 겨울이 온다. 좋은 시절이 오다가도 때로는 불운에 휩싸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자연에서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과 같은 경제의 세계에서도 존재한다. 그것은 또한 음악에도 존재하며, 음악에서도 리듬은 음악의 근간이며, 특히 재즈에서의 반복되는 리듬은 우리를 마치 미지의 우주세계로 끌고 가는 듯 한 느낌을 주게 된다. 사실상 이러한 반복적인 리듬과 사이클은 우주 삼라만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주역은 이러한 사이클의 순환을 우주적 견지에서 파악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이러한 리듬과 사이클은 좀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볼 때만 비로소 감지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시야가 좁은 사람들은 새로운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지면 늘 세상이 끝날 것처럼 요란하게 야단법석을 떨기도 한다. 하지만 현자는 어떤 사건이라도 늘 어떤 일정한 카테고리 속에 그러한 사건을 가둘 수 있다. 최근 발생한 Covid-19도 예기치 못했던 별종의 사건인 것 같지만,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좀 더 길게 보면 1900년대 초기의 스페인 독감이나 중세의 페스트와 같은 카테고리에 집어넣을 수 있다. 넓은 시야로 본다면 우리는 Covid-19로 인한 팬데믹은 결코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고,…
//작가 노트// 본 작품은 전통적인 한국 도자기인 달항아리와 자연의 상징인 침목, 그리고 구리철의 질감을 배경으로 하여 삶의 복합성과 감정의 연속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각각의 요소는 독립적인 존재이지만, 이들을 조화롭게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의미와 깊이를 창출하고자 한다. 본…
//작가 노트// 집은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과 따뜻함, 안락함 등의 정서적 경험과 친밀감을 느끼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이다. 집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어 내는 장소이고, 집에 대한 기억은 자신의 가족, 친구, 지역사회 등과의…
//작가 노트//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경험,매일 마주하는 풍경 속에서 문득 특별하게 다가오는 순간들. 바다의 잔잔함, 살랑이는 바람,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숲의 물결과 같은자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무뎌진 삶으로부터 숨쉬는 감각을 되찾게 된다. 자연 속에서 나를 돌이켜보고, 내면의 평화를…
//전시 소개// 이로사 / 조나라 두 작가의 당돌하고 거침없이 솔직한 아우라 넘치는 작품들과 함께, 보이는 대로 느끼고 생각하며 자유롭게 –발칙한 오라(aura)-에 빠져보자. 이로사, 그녀는 수행과도 같은 의식 또는 무의식적 행위를 거쳐 신비로운 몸들을 탄생 시켰다.…
//전시 소개//유택렬(劉澤烈,1924~1999) 작가는 함경남도 북청 출생으로, 6.25 한국전쟁 중 고향과 어머니를 두고 피난을 내려온 한국 근대사의 깊은 아픔이 있는 작가입니다. 월남하여 경남 진해에 정착, 진해중학교, 충무중학교, 진해여자중학교, 진해고등학교 등의 교사로 봉직하며 지역에서 많은 후학들을 양성했을…
//전시 소개// “동양의 전통 초상화에서 보이는 정신과 기법을 근간으로 현대적 감각의 변용을 이루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 초상화는 그려지는 대상의 전신(傳神)을 얼마나 잘 담느냐가 중요 과정이었다. 즉, ‘정신의 닮음’ 이라는 말로 초상화에서 그 인물만이 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