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1월 2024

조부경展(미광화랑)_20240105

//언론 보도//얼마 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랬다. 조부경 작가가 부산시립미술관 리뉴얼전 마지막 기획전시 ‘극장’에 참여했을 때 본 것이었다.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표현한 조 작가의 작품은 가벽 제거로 자연 채광이 이뤄진 전시장과 잘 어우러졌다.…

조미화展(갤러리 H)_20230105

//작가 노트//한 곳에 안착하지 못하고 본질로부터 평온을 구하는 어설픈 이방인인 나는 항상 경계선 주변을 서성거린다. 경계선 밖의 유랑은 수없이 한계에 부딪히며 좌표를 잃는다. 처음 만나는 길과 숱하게 걸었던 길에서도 낯설음을 느끼는 나는 왜소한 사유의 공간인…

문슬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40104

//작가 노트//애써 사진을 찍으려 하지 않았다. 눈길 끌 일 없는 일상생활과 생활용품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일상은 하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늘 가까이에서 나와 동거하므로 가식의 옷을 입지 않는다. 그런 일상적인 것들이 간혹 나를 빤히 응시하기도 한다. 그때…

삼룡휘나르샤展(산목&휘 갤러리)_20231230

//전시 소개//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산목&휘 갤러리에서는 동양화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 작가를 초대해서 전시 중입니다. 김형준 작가는 장지에 수묵채색으로 풍경, 전투기, 대왕고래 등을 그리고, 박경묵 작가는 붉은 고양이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지훈 작가는 도시 풍경과…

89展(BNK 부산은행 갤러리)_20231229

//이미숙 작가노트// 밤이 되면 날을 세웠던 윤곽선들이 빛 속으로 스며든다. 깊어지는 빛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차가운 밤에 드러누운 빛을 표현하다. //황순영 작가노트//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 함께 한 추억인데도 각자의 기억 속에서 이야기는 전혀 다른 각도로…

부산미협 민화·불화분과회원展(부산시청 제3전시실)_20231226

//인사말//(사)부산미술협회 민화·불화분과展을 개최하면서 우리 부산 민화인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사)부산미술협회의 민화·불화분과 창립을 하여 4번째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전통 속에 우리 민족의 삶과 염원을 담아 희로애락을 함께한 우리 민족의 그림을 아직도 인정하려 하지 않고 묻어 버리려는…

구경환展(갤러리 이듬)_20231201

//작가 노트//저는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또는 개인과 집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제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 얼굴은 없고 조각의 덩어리로 이루어진 몸통에 팔과 다리만 있는 인물은 집단 속의 작은 개인, 즉 특별한 주인공이라…

허현아展(해오름 갤러리)_20231226

//작가 노트//우연히 고개를 들어본 하늘.늘 푸른빛에 하얀 구름만으로 생각했는데 오늘은 하늘도 작품이구나…. 나는 그냥 물감 냄새가 참 좋다. 석유 냄새처럼 진득하고 케케한 이 고약한 냄새가 늘 맡아도 참 좋다. 나의 그림들이 소소하고 하찮을지 모르지만 한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