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展(갤러리 아리랑)_131214
2009년 센텀시티에서 개관 한 갤러리 아리랑이 작년 11월 마린시티 아라트리움 2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관객들이 조금 더 쉽게 발걸음을 할 수 있는 접근성과 달맞이 고개 못지않은 경치를 모두 잡은 셈이다. 천장이 높아 공간이 넓게 보이고 창…
2009년 센텀시티에서 개관 한 갤러리 아리랑이 작년 11월 마린시티 아라트리움 2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관객들이 조금 더 쉽게 발걸음을 할 수 있는 접근성과 달맞이 고개 못지않은 경치를 모두 잡은 셈이다. 천장이 높아 공간이 넓게 보이고 창…
청사포에 있는 갤러리 아트숲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신진작가 지원전을 준비했다. 갤러리 아트숲은 매년 두 번씩 신진작가 지원전을 개최하는데 2013년도 하반기에는 김민영, 주정민, 차푸름 작가를 초대해서 전시하고 있다. 이 세 작가는 2013 아시아프(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와 기타…
구명본 작가에게는 작년과 올 해 무척 바쁜 해였다. 2년 동안 개인전을 8번이나 했으니 얼마나 바빴겠는지 가늠할 수 있겠다. ‘구명본’이란 이름을 떠 올리면 소나무 그림과 특유의 구레나룻이다. 그의 구레나룻은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인상을 편안하고…
해운대 오션타워 로비에 있는 오션 갤러리에서는 ‘굿모닝 런던 선정 한국 장르별 작가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굿모닝 런던은 영국 런던에 있는 인터넷 신문으로 한류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 화가 특집으로 미술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는 2014년 6월 런던…
고양이는 아프리카 야생 살쾡이를 이집트인들이 사육한 이래 오늘 날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익숙한 동물이다. 하지만 고양이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사나운 면이 있어 그동안 사람들로부터 크게 사랑을 받은 편은 아니었다. 고양이를 편의상 크게 두 부류로 나누자면 길고양이와…
해운대아트센터에서는 대학 미술학과 재학생들의 전시 ‘I am an artist Ⅳ’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획전은 올 해 네 번째인데, 향후 전문 작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갤러리에서 후원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작품판매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완성도 높게 준비하여…
『책상만이 아니었다. 옛날 사람들은 무엇이든 손으로 문지르고 닦아서 광택을 나게 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청동 화로나 놋그릇들은 그렇게 닦아서 길을 들였다. 마룻바닥을 장롱을, 그리고 솥을 그들은 정성스럽게 문질러 윤택이 흐르게 했던 것이다. 거기에는 오랜 참을성으로…
2006년 부산비엔날레는 ‘어디서나(Everywhere)’라는 주제로 우리 일상생활 어느 곳에서든 축제의 장을 펼쳐보자는 취지로 치러졌다. 당시 세간에는 ‘도로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해운대 해수욕장 도로 1km를 파랑, 노랑, 흰색으로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포장 재료인…
작품을 보면 “아, 누구 작품이네.” 일 때가 있다. 동서고금을 통해 이런 작품들은 나름 고유한 패턴, 색상, 분위기를 가진다. 하지만 작가 고유의 색깔을 가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색깔을 오랫동안 탐구하며 그 길을 걸었을…
제도권이란 말이 있다. 우리 사회에 오랜 관습처럼 내려오던, 하지만 그러한 틀에 맞춰 살아 갈 때 그나마 안정적인 삶을 유지한다. 미술 분야도 그렇다. 개인전을 열기 위해선 대학교를 졸업하고(작가가 되려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원을 진학한다.) 꾸준한 작업과정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