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파스쿠아展(갤러리604J)_110702
중앙동 산업은행 옆에 위치한 갤러리604는 다른 갤러리(전시관)에 비해 입구가 특이하다. 유리문을 제외한 옆 부분은 오크(oak)색 나무간판과 나무프레임으로 한 눈에 봐도 ‘여기는 갤러리입니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 또한 입구에서 속이 훤히 보여 뭘 전시하는지도 금방 알 수…
중앙동 산업은행 옆에 위치한 갤러리604는 다른 갤러리(전시관)에 비해 입구가 특이하다. 유리문을 제외한 옆 부분은 오크(oak)색 나무간판과 나무프레임으로 한 눈에 봐도 ‘여기는 갤러리입니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 또한 입구에서 속이 훤히 보여 뭘 전시하는지도 금방 알 수…
장마가 잠깐 소강상태로 들어서는가 싶더니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동네 할머니들은 박물관 그늘에서 자리를 펴고 앉아 계시고 가끔 운동복 차림의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힘들어 보인다.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박물관에선 7월 12일부터 8월 21일까지 특별기획전《길상(吉祥)-염원을 그리다》를 전시하고 있다.…
태풍 메아리가 지나가고 계속되는 장마철 중에 모처럼 파란 하늘이 빼꼼 열렸다. 반갑긴 한데 기온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토요일 오후, 민주공원 나무 그늘 아래 군데군데 어르신들과 젊은 연인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는 6월 17일부터 7월17일까지…
뉴욕 지하철역의 빈 광고판에 분필로 ‘지하철 드로잉’을 하던 키스 해링은 이젠 팝 아트의 슈퍼스타로 전 세계에 알려진 작가이다. 햄버거를 먹으며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던 그의 작품은 원색적이고 단순하지만 자신의 사회, 문화, 정치에 대한 생각을 대중에게 전달하려고…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원로 작가들이 부산의 풍경을 캔버스에 가득 담아 우리 곁에 다가왔다. 김종근, 김일랑, 김충진, 박상언, 박윤성, 문칠암 등 부산에서 활동 중인 구상계열의 작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 전시관은 1992년 개관한…
‘삽량’이란 지명은 신라시대 눌지왕부터 경덕왕까지 340년간 사용된 경상남도 ‘양산시’의 옛 이름이다. 당시 ‘삽량’은 수도인 경주의 관문이며 전통이 깊고 물류와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이었다. 지금도 양산은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산삽량문화축전은 과거…
가을이 성큼 다가 온 부산에 풍성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산 곳곳에서 비엔날레가 개최되고 있어 볼거리가 풍부한 가운데 대연동에 있는 부산박물관에서는 베트남 유물 전시회가 개최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인적․경제적 교류가 높아진 시점에 베트남 유물전은 시민들의…
지금 부산은 비엔날레의 축제에 흠뻑 빠져있다. 부산 뿐 만 아니라 광주, 인천, 서울, 대구 등 각 대도시에서 비엔날레와 미술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특히 부산은 곳곳에서 비엔날레 전시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손쉽게 근처에서 볼 수…
반짝거리는 투명비닐 속에 맛있게 보이는 사과가 있다. 빛이 반사되어 더 깨끗하고 투명하게 보이는 비닐 주머니 속에 사과, 체리, 꽃 등이 있고 비닐 주머니의 꼭지에는 리본이 다소곳이 묶여져 있는데, 극사실주의적인 화풍 속 투명 비닐에 쌓인 사과가…
산복도로를 향한 계단은 가파르고 길게 이어져 있었다. 더군다나 계단 위에서 아래를 보는 시선은 아찔하기도 하다. 군데군데 산동네의 애환이 서려 있기도 하다. 한 뼘 정도 열린 방문 너머로 바로 방이 보이는 집도 있다. 아마도 ‘산복도로갤러리’는 이러한…